꿈을 전하는 사람들
매일매일 한 발자국씩 다가가는 나의 미래를 계획해 보세요.
“커서 뭘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하고 싶다고 해서 모두 다 할 수 있나요?”,
"제 꿈을 이루기 위해 저는 무엇을 해야 하죠?"
궁금한 것 많은 초등학생들을 위해, 스쿨잼이 친구들의 질문을 '직접' 전달해드립니다.
꿈의 범위를 넓히기 위한 한 걸음, 스쿨잼 직업 인터뷰.
쨈터뷰가 만난 네 번째 주인공!
<마당을 나온 암탉>, <나쁜 어린이 표>의 저자 동화작가 황선미 님과의 인터뷰 2탄!
어린 시절에 관해서 많이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동화 작가가 되는 것 같아요.
좋든 나쁘든 슬프든 아팠든 뭐든 간에, 어렸을 때의 기억과 경험이 많았던 사람은 그걸 안 잊어버려요.
그런 사람들이 아이들의 삶을 주목할 수 있어요.
어린 시절을 훅 떠나보낸 사람은 아이들을 '쟤 왜 저래?'하며 별개의 대상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어린 시절에 많은 걸 경험한 사람은 그런 대상들에 좀 더 주목할 수 있는 거죠.
아이들을 유심히 볼 수 있고, 어떤 상황인지 이해할 수 있고, 이해해보려고 더 많이 노력하고 하니까.
물론 혼자서 그런 생각을 했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많은 부분 어른들의 간섭 때문에
이런 종류의 조바심을 내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오히려 어른들이 간섭을 안하면, '내가 적임자야!' '내가 최고야!'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 어른들이 비교를 하고, '지금부터 넌 해야 돼.'라고 하고,
너무 간섭을 하고 자꾸 요구를 하니까 더 그런 걱정을 하게 되는 거 아닐까요?
정말 천재는 있어요. 정말 0.001% 정도의 천재성을 가진 사람에 대해서는, 노력으로 안 되는 게 있겠죠.
하지만 그런 사람들만 사는 세상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서 사는 사람들도 살 수 있는 세상이니까요.
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중요한 거지, ‘난 못할 거야’하며 좌절부터 미리 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사는 게 중요해요.
장난스러워 보일지 모르지만, 10번을 말해도 맞는 말이에요.
오늘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고, 자기 전에 ‘아 즐거웠어! 오늘 잘한 것 같아!’라고 생각하면
오늘이 굉장히 좋은 에너지를 준 거니까, 내일도 괜찮을 거고. 그
런 게 쌓이면 분명히 좋은 사람이 될 거라고요.
뭔가 실수하고 조바심에 잠도 제대로 못 잔다면 다음날이 좋을 리도 없거니와,
오늘에 대한 해결이 안됐으니까 두고두고 생각이 날 거고, 좋지 않은 기억으로 떠오를 거고요.
오늘 최선을 다해서 살아서 너무나 흐뭇하게 잠든다면, 좋은 꿈 꿀 것 같고, 내일 잘 일어나고,
몸에도 좋고 정신 건강에도 좋고- 이런게 쌓여야 결국 좋은 사람이 되는 거예요.
글은 혼자 써야하는 거고요.
잘 생각하고 관찰하고 그걸 잘 정리하는 것이 기본 적으로 필요해요.
뭔가를 볼 때 잘 관찰하는 거, 잘 ‘보는’ 거. 대신 볼 때는, 자기 생각을 가지고 봐야 해요.
그냥 보기만 하면, 뭐가 보일 리가 없잖아요?
그런데 '저게 왜 저렇게-'라는 의문과 깊은 생각을 동반해서 관찰을 한다면
남다른 생각을 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그걸 잘 기억하고, 글을 쓸 때 잘 표현한다면 딱 저 같은 글이 나와요. 그럼 돼요.
이 일은 부모도 못 해주고, 글쓰기 학원 선생님도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자기가 혼자 생각한 바를 표현해내서 확인하는 게 연습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정말 하고 싶다면, "한번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해봐라." 그렇게 얘기를 하고 싶어요.
누구 때문에 더한다든지, 누구 때문에 난 못 하겠어
이렇게 기준을 남한테 두지 말고, 오로지 자기만의 판단과 갈망으로,
그 끝에 뭐가 있는지 확인하는 거. 그걸 해보라고 하고 싶어요.
출처 스쿨잼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8750988&memberNo=34921815
기획/제작 : EBS 스쿨잼 김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