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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인터뷰>진로진학나래 대학생인터뷰 - 서울대학생 국어교육학과

작성자 : 커리어셀 작성일 : 2018-10-01 조회수 : 611

 

 

 

+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강호은님

Q. 국어교육과에 진학하게 된 이유와 고등학교 때 생각했던 것과 다른 점 혹은 좋은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국어교육과는 중등교육에서의 국어과 교육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교육에 대해 배우는 학과예요.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국어교육과를 지망해왔는데, 처음에는 막연하게 국어 과목이 재미있고, 이를 계속할 수 있는 국어 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었어요. 교육 분야에 특별히 관심이 많았기도 했죠. 2학년, 3학년으로 올라가면서는 국어라는 우리나라의 고유한 언어와, 제가 좋아하는 분야인 교육을 국어교육과에서 모두 배울 수 있다는 생각에 더욱 확고해졌죠. 그리고 언어와 교육을 바탕으로 하는 직종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 직업을 염두에 둘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국어교육과에 다니고 있는 지금, 고등학교 때 가졌던 기대가 거의 그대로 실현되고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저희 과에서는 중등 교사 뿐만 아니라 국어 교육 연구자, 언론인, 법조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답니다.

Q. 해당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어떤 공부가 필요한가요?

초중고등학교 시절 미리 공부해두면 좋은 것들이나 동아리활동, 독서활동, 봉사활동 등의 활동을 포함해도 좋습니다. 우선 언어에 대한 관심이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국어교육과에서는 중고등학교 때 국어시간에 배웠던 것들 뿐만 아니라, 본질적으로 언어의 기원이나 개념에 대해서도 배우기 때문이에요. 미리 관련된 책들을 찾아보면 도움이 되겠죠. 개인적으로 언어학자 촘스키의 책들이 고등학교 때 인상 깊었어요. 또한, 글 쓰고 말하는 법을 미리 연습하면 좋을 것 같네요. 저는 고등학교에서 영어토론동아리 활동을했는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한 편의 글을 쓰거나 발표를 하는 경험이 지금 와서도 큰 도움이 되고 있거든요. 더불어, 사범대에서는 교직 과목을 많이 들어야 하기 때문에 교육 분야에 대한 책이나 칼럼을 읽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교육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미리 교육 현장을 체험해보는 기회가 될 수 있겠죠.

Q. 해당학과에 진학하기 위한 자신의 노하우는 무엇인가요?

저는 수시 일반전형으로 합격을 했는데, 1학년 때부터 내신과 학생부를 관리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1학년 때에는 보다 폭넓게 학교 활동과 대외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학교에서 열리는 거의 모든 행사에 참여했던 것 같아요. 2학년 때에는 범위를 좁혀서 국어교육 분야에 대해 많이 공부했어요. 수행평가 과제나 각종 대회에서 독서, 연구, 토론을 할 때 특별히 국어교육과 관련된 주제를 선정해서 제출하곤 했죠. 이러한 활동들이 생기부에 기록되면서 수시를 원활하게 준비할 수 있는 토대가 된 것 같아요. 3학년 때는 활동은 줄이고, 자기소개서 작성과 수능 준비에 올인했어요. 물론 내신 공부는 고등학교 내내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요. 

Q. 초중고 학생시절 진로목표를 이루기 위해 시간관리나 학습법 등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저 같은 경우는 진로 목표가 확실했던 편에 속해서 학습 동기는 분명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다양한 선배들의 학습법을 참고하기도 했죠. 시험기간은 보통 4주 정도로 잡았고, 4주 전에 시험을 위해서 각 과목별로 해야 하는 공부를 정리했어요. 그리고 4 짜리 계획표를 만들어서 매일 할 일들을 정리했죠. 저는 공부 시간을 측정하기보다, 매일 무엇을 공부했는지에 더 초점을 맞췄던 것 같아요. 물론 오랜 시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집중력 있게 하는 것이 시험에도 도움이 되거든요. 내신 학습의 경우 가장 덕을 보았던 학습법은 직접 예상 문제를 만들어보는 것이었어요. 선생님의 시점에서, 어떤 부분을 객관식에, 혹은 서술형 문항에 출제하실 지를 예상하면서 더 재미있게 공부했죠. 

Q. 해당 학과에서 어떤 직업을 선택할 수 있을까요? 

매년 차이가 있지만, 국어교사로 진출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국어교육과 대학원 혹은 타 대학원에 진학해서 연구원이 되시는 경우도 있어요. 언론사나 방송국에 취직하셔서 일하시는 경우도 있죠. 혹은 행정고시에 도전하셔서 행정 공무원이 되거나, 로스쿨에 진학하여 법조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어 교육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경우, 관련 연구를 진행하거나 한국어 교원 자격증을 취득해 한국어 교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Q. 본인이 원하는 직업은 어떤 것인가요? 

저의 경우에는 아직 학부 1학년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직업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전공 학습이 적성에 맞는 것 같아 계속 연구를 해보고 싶습니다. 특히 교육과정 설계나 교과서 제작 분야에 관심이 깊어서 이 부분에서 공부를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기회가 된다면 국어교육 분야에 관련된 글이나 기사를 쓰는 일도 하고 싶고,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쳐보고도 싶어요. 

Q. 같은 학과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국어교육과는 우리의 언어를 타인에게 교육하는 방법을 배우는 매력적인 학과라고 생각해요특히 사범대의 학과로써 교육을 다루는 분야이기 때문에 사람과 삶에 관심이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국어교육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지속적으로 학과에 대해 알아보고학과에서 어떤 공부를 하는지 충분히 조사해봤으면 좋겠어요표면적인 학과 소개에서는 우리 과에서 어떤 것을 배우는지 알기가 힘들 수 있고막상 진학 후에 기대와 다를 수 있으니까요무엇보다도 중고등학교 때에는 원하는 전공 뿐만 아니라 폭넓은 교양을 쌓았으면 좋겠고이를 위해서는 독서가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