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신이 중학독평 친구들에게 공부 비법을 알려 주는 시간이 돌아왔어! 오늘의 공부 꿀팁은 바로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이야. 좀처럼 성적이 오르지 않고, 공부의 의욕도 떨어지는 친구들은 오늘의 이야기를 주목해 줘!

<성적, 내 안의 파도를 일으키다>
 
첫 시간에 내가 중학교 시절 공부에 전념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지? 그 후 중학교 3학년이 되고 치른 첫 시험에서 반 석차 2등이라는 생애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어. 하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하니 공부는 중학교 때보다 훨씬 어려웠고, 열심히 해도 좀처럼 성적이 오르지 않았어. 바로 슬럼프가 찾아온 거야……

죽을힘을 다해 시험을 치러도 성적은 고2 때까지 반에서 중간 정도였어. 그러자 ‘역시 나는 머리가 나빠. 왜 난 조언해 줄 형도 없지? 부모님은 아무 도움이 안 돼.’ 등등 불만이 생겨났고, 고등학교 입학 후 2년은 좌절과 그로 인한 자기 부정의 시간이었단다. 

<슬럼프 덕에 큰 그릇을 만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내게는 공부를 끝까지 포기해서는 안 되는, 절실한 이유가 남아 있었어. 바로 동생에게만큼은 똑같은 결핍을 물려 주지 않겠다는 것! 난 ‘학업 흙수저’의 고리를 끊겠다는 동기를 되새기며 공부하기로 마음먹었지.
 
단, 동생에게 물려줄 비법과 내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솔루션’을 찾아야만 했어.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부법에 관심이 갔고, 그때부터 난 노트에 그동안 효과를 본 공부법들을 정리해 나갔어. 공부 잘하는 친구에게 빵을 사 줘 가며 얻은 팁들도 쓰고 말이야. ^^
 
알고 보니 나의 가장 큰 문제는 공부에 대한 별다른 성찰 없이 학업에 임한 거였어. 난 나의 공부 습관에 대해 처음으로 진지한 고민을 했고, 내게 맞는 효과적인 공부법을 찾아 테스트하고, 내실 있는 공부 비법 노트를 만들어 갔지. 

<신뢰는 습관을 만든다>

최적의 공부법을 찾으니 비로소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어. 확신을 갖고 유지한 학습 습관이 어느덧 나의 일상을 지배했지. 사람들은 대개 ‘단조로운 일상’ 하면 정체를 떠올리지만, 학업에 있어서는 오히려 이것이 고효율의 필수 요건이야.

학습패턴이 불안정하면 뭔가에 쫓기는 듯한 느낌으로 허둥지둥 공부하지만, 정해진 틀에서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면 깊이 사색하고 탐구할 여유가 생긴단다. 
 
최소한 공부만큼은 습관과 관성의 힘에 기댈수록 결과가 좋다는 사실을 꼭 명심해! 나 역시 비법 노트를 만들면서 내게 맞는 학습 패턴을 찾을 수 있었고 슬럼프는 말끔히 사라졌어. 믿고 따를 공부 습관은 슬럼프의 든든한 방어벽인 셈이야. 

<누가 먼저 노력했는가?>

우등생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지식’이야. 앎에 흥미를 갖고 많은 지식을 습득한 친구들은 무언가를 배울 때 더 쉽게 관심을 가져. 새로운 지식과 이미 쌓아 둔 지식 사이에 연결 고리가 만들어져 내용을 수용하기가 더 수월하거든. 

자신만의 공부 방식과 습관을 일찌감치 형성한 친구들은 지식을 쌓는 데 그만큼 유리해. 내 안으로 지식을 유입하는 작업이 매일 순조롭게 일어날 테니까.
 
슬럼프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지만, 내 경우 그때 만든 공부 비법 노트 덕분에 원하는 대학에 진학했고, 내 동생도 나와 같은 대학을 다니게 됐어. 친구들도 공부의 진실을 가슴에 새기며 슬럼프에 대처하는 지혜를 쌓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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