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취업포털의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 5명 중 2명은 추석에 귀향 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귀향 계획이 없는 직장인 중 20.4%가 ‘이직 준비를 하기 위해서’라고 답변했다고 하네요. 또한 명절 전후로 이직을 고려한 적 있냐는 설문조사에는 무려 64.1%가 고려하고 있거나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 일을 언제까지 계속할 수 있을까
나처럼 평범한 사람은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할까?
혹시 여러분도 명절 동안 이직, 창업 고민을 하고 계신가요? 미래가 막막하고 느껴질 때, 대체 무엇을 해야 먹고살 수 있을지 답답할 때!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가 될 유망 기술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3D 프린터
3D프린터는 물건을 출력하는 기계다. 3D 모델링 프로그램으로 디자인하고 출력 버튼을 누르면 프린터에 있는 재료가 종이 보다 얇은 두께로 한 층 한 층 쌓이며 현실에 입체로 구현된다. 잉크 소재에 따라 다양한 목적과 형태로 물건을 구현할 수 있다. 플라스틱을 3D 출력하면 장난감이 되고, 인간 세포를 3D 출력 하면 인공장기가 된다.
3D 프린팅은 제작 시간이 오래 걸려 대량생산에는 적합하지 않다. 대신에 원하는 물건을 하나만 생산할 수도 있어 저비용 소량생산에 적합하다. 또한 디자인한 모양 그대로 출력해주기 때문에 기존 제조 방식으로는 제작이 매우 까다로운 형태도 구현할 수 있다.
이 분야의 떠오르는 루키
3D 프린터 x 취미 = 라돈
가격 대비 성능을 뜻하는 가성비는 생산 방식에도 적용된다. 문제는 대량생산으로 싸고 질 좋은 공산품이 쏟아져도 소비자는 만족을 모른다는 것이다. 이제 특별한 제품, 나만의 맞춤 제품을 찾기 때문. 그래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기술이 바로 3D프린터다. 3D프린터 기술은 아직 상용 제품에 적용할 만큼 성숙하지 않았다. 대부분 시제품 (테스트 제품)으로만 제작되거나 교육용으로 쓰일 뿐, 소비재 생산에 적극적으로 쓰이는 경우는 드물다. 이런 상황에서도 3D프린터를 취미 시장에 접목해 소비재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라돈. 제품 자체의 완성도는 물론 시장성까지 확보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돈 오서빈 대표는 초기 자본금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조달했다. 펀딩을 올린 2016년 3월 한달동안 홍보해서 500만원을 펀딩받고 4월에 제품을 만들어 5월에 배송했다. 펀딩을 시작으로 업계에 알려져 영업할 새도 없이 입점 제안 요청이 쏟아졌다. 2017년에 월 매출이 최고 2억원을 찍었다.
2, 재생에너지
태양광 발전은 햇빛을 전기 에너지로 바꾸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태양전지가 햇빛을 받으면 내부에서 전자(-)와 전공(+)이 생기고 각각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전류가 흐른다. 즉 전기가 생성된다. 태양광은 무한정 쓸 수 있고 공해가 생기지 않는 청정에너지이다. 태양광 설비는 20년 이상 사용 가능하며 유지보수가 쉽다. 하지만 초기에 설치비가 많이 들고 햇빛이 있을 때만 발전할 수 있어서 날씨와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화석 연료는 매장량이 정해져 있어 수요가 늘수록 가격이 올라간다. 하지만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태양광은 기술 경쟁이 치열함 에 따라 가격이 내려가는 추세이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는 2020년이면 태양광과 풍력의 발전 비용이 화석연료 발전 비용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 예상한다.
이 분야의 떠오르는 루키
재생에너지 x 금용 = 루트에너지
21세기를 움직일 미래 에너지는 태양, 바람 등 자연에서 얻는 청정한 에너지이다. 그럼에도 재생에너지 사용률이 낮고, 재생에너지 시장에 뛰어든 많은 회사가 실패를 거듭한 것은 석탄이나 원자력 에너지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낮기 때문이다. 이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금융이 힘을 보탠다. 새로운 시장이 생길 때 그 확산을 뒷받침 하는 원동력 중에 하나가 금융이었다. 루트에너지는 재생에너지 시장에 크라우드 펀딩을 접목해 발전소 투자금을 조달하며 재생에너지 확산의 가능성을 열었다.
루트에너지는 금융으로 시민참여형 재생에너지 확산을 돕는 회사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설치하고자 하는데 돈이 부족할때, 크라우드 펀딩으로 투자금을 모을 수있도록 중개한다. 화석과 원자력 에너지는 생산에 막대한 자본이 들어 거대 기업이나 국가가 주도하여 생산한다. 힘 있는 소수가 생산을 독점하여 공급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하지만 태양광은 옥상이나 베란다 등 미니 발전소를 설치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에너지의 주인이 거대 기업이 아닌 시민이어야 한다고 믿는 루트에너지는 2017년에 시민 투자로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대출형 크라우드 펀딩을 2차례 진행했고 모두 성공했다.
3, 블록체인
1990년대 상업용 인터넷의 등장으로 전 세계의 정보가 연결됐다. 구글에서 전 세계어로 정보를 검색하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고, 외국 파트너에게 메일을 쓰고, 다른 지역에 사는 가족과 화상 통화를한다. 인터넷이 깔아놓은 연결성 위에 신뢰를 더하는 것이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은 인터넷에서 만들어지는 데이터 덩어리 블록들을 체인처럼 엮어 네트워크 참여자 모두에게 보내는 분산형시스템이다. 모든 사람이 원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위조와 변조가 거의 불가능하다. 블록체인의 가장 큰 장점은 서로 믿을 수밖에 없는 태생적 구조다. 신뢰를 담보하기 위해 큰 비용을 써야 하거나 서로를 믿지 못해 고통이 큰 곳에 사업기회가 있다.
이 분야의 떠오르는 루키
블록체인 x 의료 = 메디블록
모든 새로운 것의 탄생은 ‘의문’에서 시작한다. 메디블록 이은솔 대표는‘왜 내 의료기록은 각 병원에 흩어져 있는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의료 정보를 한번에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이 대표의 갈증을 해결해준 것이 바로 블록체인 기술이다.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해킹이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은 민감한 의료 정보를 관리하기에 최적이었다. 이 대표는 개인의 의료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을 기획하고 ICO를 통해 300억 원을 투자받았다. 메디블록은 블록체인 기술이 산업에 적용됐을 때 얼마나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