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팁
매일매일 한 발자국씩 다가가는 나의 미래를 계획해 보세요.
기업에 처음으로 입사하여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제출하는 첫 보고서.
며칠씩 고민하여 만든 두꺼운 보고서에 오탈자는 없는지
여러 번 체크하고 예쁘게 출력하여 제출하면 반드시 듣게 되는 소리가 있죠
요점이 뭐야?
그래서 결론이 뭐지?
그래서 뭘 하자는 거지?
몇 날 며칠 밤 새워 보고서를 만든 사람의 입장에선
억울해서 눈물이 쏙 빠지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위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거나
보고서 첫 장이 윗사람들의 흥미를 끌지 못한다면
그 다음 내용은 몇 장이 되든지간에 아무 쓸모없는 종이쪼가리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죠.
이렇게 기업이 원하는 보고서를 쓰는 일은 몹시 어려운 일로 느껴지기 십상이지만
대학교 시험 답안지에서부터 다음 사항을 지켜 답안지를 쓰는 훈련을 한다면
취업한 이후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학교 시험 답안지든, 기업의 보고서든 핵심을 잡는 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학교 시험의 주관식 답안지의 경우 길게 쓰려면 한도 끝도 없는 문제들이 많은데,
그렇다고 쓰는 양에 비례하여 점수를 주지는 않는다는 걸
대학 생활을 해 본 대부분의 분들이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모든 문항에는 그 문항이 요구하는 핵심 단어가 있으며
그 단어를 먼저 적어 놓고 문장을 구성해야 핵심개념을 빠뜨리지 않고
간결하게 답안을 적을 수 있게 됩니다.
이런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다짜고짜 답안 작성을 시작하여
두루뭉술하게 분량만 늘어난다면 그것은 답을 모른다는 말을
늘여 쓰는 것과 다름이 없을 것입니다.
글은 기본적으로 글을 읽는 상대의 입장에서 써야 하며, 쉽게 쓸수록 유리합니다.
또한 기본적 맞춤법은 글쓴이의 교양 수준을 짐작하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에
꼼꼼하게 체크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결재'와 '결제'처럼 헷갈리기 쉬우면서도 의미 자체가 달라지는 단어를
틀리지 않게 사용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문장 하나하나가 길어져 복문, 중문이 되면 주어와 술어가 틀릴 수도 있고
읽는 사람이 내용을 놓치기 쉬우므로 좋지 않습니다.
또한 보고서나 답안의 내용은 개조식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조식이란 서술식의 반대 표현으로 내용을 풀어서 길게 쓰지 않고
핵심 요소만 간추려 항목별로 나열하는 형태를 의미합니다.
문장을 작성할 때는 서로 중복되는 내용이나 빠트리는 내용이 없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령 "동물은 포유류와 파충류, 조류로 구성되어 있다."라고 말한다면
양서류, 곤충류 등이 빠져 틀린 문장이 됩니다.
그리고 "사람에는 남성과 여성, 그리고 직장인이 있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면
'직장인' 속에 '남성 직장인'과 '여성 직장인'이 중복되어 있으므로
이 역시 틀린 문장이 됩니다.
보고서에서 어떤 제품의 장점 10가지를 나열해 놓았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러면 언뜻 보기에도 복잡할뿐더러 기억하기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럴 땐 10가지를 그룹화하여 3~4가지 정도의 단위로 묶으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면 제품의 장점 10가지를 경제적 관점과 용도 관점,
디자인 관점으로 분류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효과적인 대학교 답안 작성 요령은 회사에 입사해서
보고서를 써야 할 때도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제공할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좋아하면 판단하지 않는다.
'장정빈의 병영칼럼'에서 한 말입니다.
평소에 교수나 상사에게 호감을 얻고, 신뢰를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사회에 첫 발을 딛는 분들이 한번 곱씹어볼만한 문장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