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팁
매일매일 한 발자국씩 다가가는 나의 미래를 계획해 보세요.
사교육을 받아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친구들이 있을 거야. 오늘은 공신이 사교육으로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는 친구들에게 뼈 있는 조언을 들려준다고 해. 공신의 조언을 함께 들어 보자!
그림: 김영진
<학원 다닐 시간조차 사치다>
나는 고3 수험생이 되면서 곧바로 학원을 그만두었어. 수업을 들으러 이동하는 시간도, 거기에 쏟는 시간도 아까웠기 때문이지. 또한, 학원 강의 내용 중에는 이미 내가 아는 것들도 있는데, 모르는 내용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며 수업을 듣는 건 낭비라고 생각했어.
자습 시간은 100% 내 공부를 하는 시간이었지. 난 주로 교실과 도서관을 이용했는데, 자습 시간이 없었다면 나는 어떤 성과도 내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해.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학원에 의존하지 않고 혼자 공부한다는 말을 실감한 시간이었지.
<공부라고 쓰고 자유라고 읽는다>
몽테스키외(프랑스 철학자 1689~1755년)는 “한 시간의 독서로 누그러들지 않는 그 어떤 슬픔도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어. 이 말은 그 당시 내게 딱 와닿는 표현이었지. 진정한 공부는 모든 근심과 걱정을 잠재우는 힘을 지녔는데, 이 깨달음은 정말 값진 자산이었어.
난 공부를 통해 무엇이든 할 수 있었어. 국사를 공부하며 선조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한반도에 처음 정착했던 시절로 날아갔고 국어 시간에 배우는 문학 작품을 통해 인간을 이해할 수 있었지. 수학을 통해서 이자율에 따라 나의 미래 통장 잔고가 어떻게 될지 생각했고, 영어를 익히며 미국인의 말을 이해하고, 그들의 글을 통해 생각과 문화를 배웠어.
나는 공부를 통해 타임머신 없이 온 시대를 누비고 다닐 수 있었어. 초능력 없이도 지구 끝과 우주의 모습을 바라보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었지. 그러면서 공부는 점점 내게 구속이 아닌, 세상을 마음껏 누비는 자유를 의미하게 됐단다. 친구들도 나처럼 공부에서 재미를 찾기 바랄게.
<사교육도 결국 혼자 하는 것>
나도 한때는 학원을 여러 군데 다녔는데, ‘학원에서 수업 듣는 것을 공부하고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엄청난 오산인가’라는 깨달음을 얻었어. 학원 수업에서 선생님은 칠판에 문제를 풀고 학생들은 그걸 보거나 받아 적으면서 상당한 시간을 보내. 그러면 학생들은 스스로 ‘열공’했다고 자부하지. 하지만 과연 내가 한 공부일까?
사실 문제를 풀고 풀이 과정을 설명한 건 선생님이야. 학생은 남이 문제를 풀고 있는걸 구경한 셈이고. 따라서 이 시간에 온전히 공부하거나 문제 푸는 실력을 검증받은 사람은 선생님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어. 그런데 학생들은 마치 자신이 실력이 쌓였다고 생각해.
자, 그렇다면 여러분은 학원에서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단언하건대, 학원이나 과외를 비롯한 모든 사교육의 핵심은 ‘질문’이야. 질문하지 않을 거라면 아예 학원에 다니지 않는 것이 나아. 제대로 공부할 마음이 있다면 수업 전에 스스로 고민한 질문거리를 10개씩 준비해서 가져가자. 그리고 잘 몰랐던 부분에 대해 확실한 답을 얻어야 해.
대부분 학원은 다수를 상대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모든 학생의 이해도가 절대로 같을 수 없어. 이럴 때 질문하지 않는다면 이해 안 되는 내용을 이해할 수 없지.
또한, 진정한 공부 시간은 학원에서 배운 내용을 자습을 통해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시간이야. 아무리 강의를 수천수만 시간 들었다 해도 자습 한 번 안 하고, 문제 한 번 직접 안 풀어 보면 공부한 내용이 내 것이 되지 않아. 고득점은 어림도 없지!
출처: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4928262&memberNo=40871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