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셀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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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요구르트? 야구르트? 미국에선 뭐라고 부를까

작성자 : 커리어셀 작성일 : 2018-09-12 조회수 : 622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살구빛 음료



요즘 해외를 비롯한 SNS 유저들 사이에서 이게 좀 난리다.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영화 <내가 전에 사랑한 모든 남자에게(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에 등장했기 때문.


이 영화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 제니 한(Jenny Han)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드물게도 아시아계 미국인이 주인공인 10대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원작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을 만큼 화제가 되었으니 영화로도 만들어졌겠지만, 현재 넷플릭스에서 반응은 뜨겁다 못해 폭발적이다.



바로 그 화제의 영화에 나온 것이 바로 이 살구색 달코미 음료.

주인공 라라 진의 계약 연애 상대의 피터가 이걸 그렇게 맛있게 먹는다. 영화에서 이 음료는 뭐라고 불릴까?

"Korean Yogurt Smoothie
(한국식 요거트 스무디)"

뭐라고? 귀를 의심하게 되는 순간이다.


잠깐, 그러고 보니 이 음료, 내국인 사이에서도 부르는 게 제각각이다.

다들 이거 뭐라고 불러요?


Q. 나는 이렇게 부른다
▷야구르트?
▷야쿠르트?
▷요구르트?
▷요쿠르트?



어린 시절 유행했던 어이없는 (사실은 재미있는) 노래 때문에 더 헷갈리는 이름.
이제는 제조사마다 품명이 달라서 어떻게 불러도 상관없는 이름이 됐다.



요즘은 이런 것도 있다.

그런데 이 음료를 뭐라고 부르는지, 어느 나라 음료인지를 놓고 해외 SNS 유저들 사이에서 난리다.
당연히 영화 <내가 전에 사랑한 모든 남자에게>에서 'Korean Yogurt Smoothie'라고 불린 이유다.



며칠 전 한 SNS 계정에는 이런 투표를 유도하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사람들이 보여준 뜻밖의 반응이었다.



멕시코 음료인줄 알았다는 사람도 있고...



진짜일까 궁금한 이야기도 막 나온다.



야-쿨이라는 시원한 이름의 제품까지 등장.

이 많은 사람들은 이 음료를 어떻게 알까? 이렇게 유명한데 북미권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왜 한 번도 못 봤지?
한편 어릴 때부터 이 음료를 즐겼을 국내 SNS 유저들의 반응은 훨씬 여유롭다.



어떻게 불리든 신경 안 쓰는 타입



더 좋은 거 알려주려는 타입.



웃는 타입.



기프티콘 요정 타입.

영화에 나온 음료 하나가 이만큼이나 공감대를 형성할 줄은 제작진도 예상 못 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영화계 흐름을 보면 당연한 일처럼 보인다.
이 영화를 비롯해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서치> 등 지금 할리우드에는 '아시안 붐'이라고 할 정도로 아시안이 제작하고 주연한 영화가 대세다.


아직 더 많은 시간과 과정이 필요하겠지만, 영화계를 비롯해 전 세계의 인권 의식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

65mL의 작은 음료에 바라기엔 너무 큰 욕심일지 모르겠지만 이 관심이 한국에서 아시아로, 아시아에서 전 세계 인권 의식으로 옮겨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리틀스타 마트 전문 에디터 유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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