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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일 년에 한 번 맛집 휴가 가요"…인터넷 바다에 빠진 직원들

작성자 : 커리어셀 작성일 : 2018-09-19 조회수 : 711

이스트소프트 자회사 줌인터넷 공채  

신입·경력 두 자릿수 채용   

'서비스 관심도'·'적극성' 높은 인재 선호



줌인터넷은 검색포털 ‘줌닷컴(zum.com)'을 서비스하는 회사다. 2009년 이스트소프트 계열사 이스트엠엔에스로 시작, 2011년 이스트인터넷과 합병하면서 상호를 줌인터넷으로 변경했다. 2016년 6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모바일과 인터넷이 일상이 된 세상에서 검색 서비스는 필수가 된지 오래다. 줌닷컴 슬로건은 ‘생각을 읽다, ZUM’이다. 불필요한 정보들을 배제한, 고객이 원하는 핵심 서비스를 제공해 검색 서비스의 차별화를 꾀하자는 의미다. 국내 인터넷 환경에 최적화된 ‘스윙 브라우저’, 블로그 서비스 ‘이글루스’와 같은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AI를 활용한 뉴스 추천 앱 ‘뉴썸’을 내놨다.

 

줌닷컴 월 방문자 수는 857만여명. 국내 PC 인터넷 이용자 수 3200만명 중 25%에 달하는 수치다. 현재 줌닷컴을 시작 페이지로 설정한 국내 사용자 수는 네이버, 다음에 이어 3위다. 4위인 구글에 비해 3배 정도 많다. 줌인터넷은 2016년 연 매출액 193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에는 224억원 매출을 거뒀다. 

 

 

 

 

◇채용절차 

 

줌인터넷은 이달 29일까지 2018 하반기 신입 및 경력 공채 지원서를 받는다. 기존 서비스는 확대하고 신규 서비스를 키우기 위해 두 자릿수 채용을 한다. 7월 기준 줌인터넷 직원 수는 170여명이다. 

 

신입 평균 연봉은 신입기준 3000만원~4000만원 선. 매년 상·하반기 평가에 따른 우수직원 특별금 지급 제도를 운영한다. 자발적으로 사내 세미나를 개최한 직원이나 인력이 필요한 부서에 적합한 인재를 추천한 직원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한다. 

 

플랫폼 개발, 서비스 개발, 비즈니스 기획, 서비스 기획, 모바일 신사업 기획&앱 개발, 인공지능 연구 분야에서 신입과 경력직을 채용한다. 전공, 나이, 학력 제한을 두지 않는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실무진 면접 → 최종 면접 순이다. 지원자는 분야에 따라 실기 시험이나 과제물 전형도 치러야 한다. 

 

채용 과정에서 중요하게 보는 것은 ‘적극적인 자세’, ‘열정’, ‘문제 해결력’이다. 줌인터넷 인사팀 지현 팀장은 “조직이나 비전에 대한 정보를 얘기하는 것도 좋지만, 줌닷컴을 사용한 유저 입장에서 진심 어린 조언이나 개선점 등을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지원자에게 후한 점수를 준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줌인터넷 사옥 야경. / 줌인터넷 제공

 

 

 

◇서류전형 

 

지원자라면 예외 없이 필수적으로 해야 할 일이 있다. 줌닷컴 서비스를 이용해보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다. 인사팀은 서류전형을 통해 지원자가 줌닷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있는지, 지원하는 직무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 인재인지를 판단한다. 자기소개서 문항에 이런 내용을 녹이는 것이 좋다. 

 

자기소개서 질문 문항은 다음과 같다. 

  

‘지원 분야와 관련한 본인의 강점, 업적, 성장 가능성 등을 사례를 들어 적어주세요.’(개발자 직군) 

‘서비스 기획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점 3가지를 선정해 중요도 순으로 그 이유를 작성해 주세요.’(기획자 직군)  

 

막연하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 '평소 이런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는 식의 문구는 피하는 것이 좋다. 줌닷컴의 특정 서비스를 이용해보고 좋은 점과 아쉬운 점 등을 정리하거나 다른 검색 서비스와 비교해 개선했으면 하는 점 등을 쉽고 구체적으로 풀어쓰는 게 낫다는 얘기다. 

 

 

 

 

사내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거나 학습 목적의 직무 관련 서적을 구입하는 비용은 회사에서 무제한으로 지원한다. / 줌인터넷 제공

 

 

◇면접전형 

 

면접은 채용 전 과정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전형이다. 다른 기업에서 흔히 하는 인적성 검사는 하지 않는다. 면접에서 주로 나오는 질문은 아래와 같다.  

 

‘학업 혹은 이전 회사 생활 경험 시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사례 및 극복해 낸 과정을 설명해주세요’,  

‘지원 분야와 관련해 본인이 생각하는 롤모델은 누구입니까.’ 

‘직무와 관련해 최근 읽은 서적이나 들은 상연 등 인상 싶었던 내용을 설명해 주세요.’  

‘최근에 학습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설명해 주세요.’ 

 

지 인사팀장은 “본인의 경험을 얘기할 때 실제 사실이나 수치에 근거해 설명하고 경쟁사 서비스 등을 사용해 본 경험을 녹여 구체적으로 답변하는 지원자를 선호한다”며 “면접 복장 같은 부분은 전형 결과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직군별로 실기 시험도 치른다. 서비스 개발자는 코딩 테스트를 통해 실무 능력과 국내와 관련 지식에 대한 이해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검증한다. 서비스 기획자는 프레젠테이션 구성 및 발표 능력, 프로젝트 관리 능력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본부장, 팀장이 참석하는 실무진 면접에 합격한 지원자는 대표이사 최종면접을 봐야 한다. 

 

 

 

학습 목적의 직무 관련 서적을 구입하는 비용은 회사에서 무제한으로 지원하고 일년에 한 번 임직원이 함께하는 워크숍을 연다. / 줌인터넷 제공

 

◇기업문화  

 

근무시간은 직원마다 다르다. 오전 8시~10시 중 원하는 시간에 출근할 수 있다. 야근이 있는 날에는 다음 날 해당 시간만큼 늦게 출근하는 ‘지연 출근제’를 운영한다. 장기근속자를 위해 3년, 5년, 10년 기준으로 각각 유급휴가, 휴가비를 지원한다.  

 

이 회사에는 콘텐츠를 만드는 기업답게 독특한 휴가 제도가 있다. 맛집탐방 유급 휴가인 '줌도세끼'다. 일 년에 한번 쓸 수 있는 줌도세끼 휴가를 이용해 직원들은 맛집을 탐방할 수 있다. 맛집을 다녀온 후 인터넷에 후기만 올리면 된다. 봉사 활동을 위한 목적으로 휴가를 가야한다면 연 최대 3일까지 ‘사랑줌’ 휴가를 쓸 수도 있다. 

 

학습 목적의 직무 관련 서적을 구입하는 비용은 회사에서 무제한으로 지원한다. 일 년에 한 번 임직원이 함께하는 ‘북데이’ 행사에서는 개인이 구매하고 싶은 책을 선물로 나눠준다. 외부 교육을 듣고 싶은 직원들에게는 교육비를 지원한다. 직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더라도 외국어 어학 교육비는 일부 지원해 준다. 업무 부담 없이 하루 동안 임직원 간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워크숍도 매년 갖는다. 

 

※ 이 입사가이드는 줌인터넷 인사팀 지현 팀장(recruit@zuminternet.com)이 도와주셨습니다.  

 

글 jobsN 김지민 

jobarajob@naver.com 

출처 잡스엔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6600528&memberNo=38747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