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셀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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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결혼] <을의 연애> 변해버린 너 때문에 나는 오늘도 아팠다.

작성자 : 커리어셀 작성일 : 2018-09-21 조회수 : 495

많은 연락을 바란 건 결코 아니다. 만나지 않는 동안엔 각자의 삶을 사니까.
회식을 하거나 회의를 하거나, 혹은 부모님이나 친구를 만나거나...
나도 바쁠 때가 있으니, '바빠서 연락 못했어'란 말은 이해한다.

아니, 어떻게 보면 '이해 하는 척, 내 감정을 눌러왔는지도 모르겠다.
나도 바빠 본 적이 있어. 나도 바빠. 하지만 그 와중에도 널 생각하고 연락을 해.

네가 굳이 먼저 말해주지 않는다면 캐묻지 않는다.
묻지 않는 편이 네가 편할 거라 생각했고, 내 나름 '쿨한 연애'라며
내 감정을 애써 포장했던거다. 참고 또 참아가며.

혹자는 집착이라고 날 나무랄 때도 있지만, 글쎄. 정말 그럴까?
평소에 얼마나 자유로운 삶을 살아왔길래, 이정도의 연락을 집착이라 단정하지?
사랑하는 사람이 뭘 하는지 궁금한게 당연한 거 아닌가?

처음부터 그렇지 않았다면 연락 부분에선 일찌감치 포기했을텐데.
예전의 넌 그렇지않았다. 어딜 가든, 누구와 무얼 먹든, 먼저 시시콜콜 이야기해줬다.
난 그런 네가 반가웠고, 일상을 공유하는 즐거움으로 하루를 보냈었다.

오늘도 난 네 연락을 기다린다.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한다.
이렇게 계속 만나야하나, 아님 헤어질까? 다시 예전처럼 될 가능성은 없을까?
서운하다고 말하면 고쳐줄까? 내가 좀만 더 참고 지내면 괜찮지않을까?

고민을 하면 뭐하나. "내일 보자"는 네 연락 한 통에 고민은 사라진다.
그래서 내일도 을, 결국 을. 사랑해서 지고마는 을로 살아간다

을의 연애

저자 을냥이

출판 생각정거장

발매 2018.08.08.

이 포스팅은 <을의 연애>의 내용 중 일부를 발췌, 재구성했습니다.
도서의 실제 내용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출처 매경출판책냥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6660809&memberNo=16125332&searchKeyword=%EC%97%B0%EC%95%A0&searchRank=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