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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화] 100만 부 기념 특별 한정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완벽 소개!

작성자 : 커리어셀 작성일 : 2018-09-17 조회수 : 1,111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을 책,
한 번쯤은 반드시 들어봤을 책,

누군가는 영화로 만나봤을
바로 그 이야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100만 부를 기념하여 요모조모 알아보는
오늘은 그 첫 번째 시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100만 부 특별판을 소개합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장 특별한 대표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2012년 12월 19일 국내 번역 출간된 이래 6년 연속 베스트셀러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서점가에서 “21세기 가장 경이로운 베스트셀러”(교보문고)라고 불리는 소설. ‘2008~2017년, 지난 10년간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국내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출간 당시 서점가에서 가장 인기 있던 책은 아니었으나, 독자들의 입소문과 꾸준한 사랑 속에 출간 5년이 지난 지금도 유일하게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는 책이 되었다. 매년 수만 종의 책이 태어나는 출판 시장에서 이러한 이례적인 현상은 「식을 줄 모르는 ‘나미야’ 열풍… 3년째 ‘히가시노 신드롬’」(《국민일보》 2015.03.), 「5포 세대에 던지는 ‘결코 가볍지 않은 울림’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3년째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문화일보》 2015.08.), 「5년 묵은 일본소설 종합 순위 10위 기염」(《중앙일보》 2017.08.)과 같이 해마다 눈길을 끌며 언론의 뜨거운 조명을 받고 있다. 나아가 이 책에 감명받은 청년들이 소설 속 주요 무대이자 신비한 고민 상담 편지가 오가는 ‘나미야 잡화점’을 모티프로 삼아 거리에 고민 상담 우체통을 설치하고, 익명의 어플리케이션 소통 공간을 만들며, 중고교 학생들이 교실에 나미야 고민 상담소를 세우는 등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하나의 사회 현상처럼 되고 있다.
더불어 전 세계에서도 12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화제가 된 소설은 지난해 일본과 중국에서 각각 영화화되었으며, 연출가 나루이 유타카가 각색한 연극으로도 제작돼 상연되고 있다. ‘2018년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초연작 1위’에 뽑힌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다가오는 8월 국내에도 선보일 예정으로, 원작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또 한 번 큰 설렘을 안겨주고 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누적 판매 100만 부 기념 특별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누적 판매 100만 부 기념 특별판


인생의 중요한 고비마다 찾아가고 싶은 우체통,
평범하지만 뭔가 하나를 마음속에 꼭 붙잡고 있는

우리들에게 보내는 답신과도 같은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아직도 저에게는
‘오래도록 남을 명작’입니다.

_옮긴이 양윤옥 「100만 부 기념 특별판」에 부치며
     




일본 서점에서 만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이유 있는 스테디셀러!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한 우리 시대의 소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고, 청소년과 중장년층이 다 같이 공감하는 소설. 그동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눈에 띄게도 성별과 연령을 넘어 다양한 세대의 독자가 고르게 읽는 양상을 보였다. 그 일례로, 국립중앙도서관의 <2017년도 전국 도서관 세대별 대출 현황>에 따르면 이 책의 대출 순위는 10대 청소년층에서 4위, 20대 1위, 30대 3위, 40대 2위, 50대 6위였고, 특히 10대부터 40대까지는 남녀 모두 높은 순위를 보이며 전폭적인 독서 열기를 자랑했다. 이러한 열기는 저자 히가시노를 향한 인기로까지 이어지면서 그의 작품들이 도서 종합 순위에 한꺼번에 포진하는 등,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서점가에 “그야말로 히가시노 게이고 전성시대”(《경향신문》 2018.02.)를 열어주었다.





오늘날 최고의 추리소설 작가가 선사하는, 특별한 재미와 감동

장르와 세대를 아울러 사랑받은 소설, 옮긴이 양윤옥은 이 책을 번역하며 ‘기적과 감동을 추리한다!’라는 카피가 저절로 떠올랐다면서, 추리소설가가 써내는 감동은 그만큼 각별했다고 전한다.
총 5장으로 이루어진 소설은 30여 년째 비어 있는 폐가,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든 삼인조 좀도둑이 뜻밖에도 과거로부터 도착한 고민 상담 편지에 답장을 하면서 겪게 되는 기묘한 하룻밤의 이야기를 그린다. 작가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편지라는 설정을 단순한 판타지가 아닌 추리적인 향기와 깊이가 담긴 소재로 승화시키는데, 마치 연작처럼 단편적으로 이어지던 에피소드들이 어느덧 하나로 연결되는 구성 곳곳에서는 최고의 추리소설가다운 절묘한 솜씨가 돋보인다.
어떤 소재를 다루건 인간의 선의에 대한 믿음을 그 기저에 담고 있는 작가 히가시노는 이렇게 전혀 다른 시대를 살아가던 인물들이 진솔한 응답을 통해 서로의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모습을 그려냈으며, 그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사람 간에 존재하는 따뜻한 연결고리를 느끼게 해주며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갔다.




모두의 공감과 시대의 향수를 자아내는 이야기

시한부 애인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서 생이 얼마 남지 않은 그의 곁을 떠나 있는 게 과연 맞는가, 꿈을 위해 노력했지만 몇 년째 성과는 없고 부모는 노쇠해지는 상황에서 이젠 꿈을 접어야 하는가? ……‘나미야 잡화점 님’ 앞으로 도착한 고민 사연들은 이렇듯 하나같이 쉽게 답하기 어려운 내용들이다. 졸지에 ‘나미야 잡화점’이 되어 투덜투덜 답장을 쓰던 삼인조는 어느새 그 안타까운 사연들에 빠져들고, 그들과 함께 편지를 읽는 독자들은 그에 대한 답을 같이 진지하게 고민해나가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사실 나미야 잡화점에 이런 편지들이 오게 된 이유는 40여 년 전, 잡화점의 주인 ‘나미야 유지’ 할아버지가 ‘나야미悩み(고민)’를 상담해달라고 하는 아이들의 장난을 받아주면서 이곳이 ‘고민 상담실’로 알려졌기 때문이었다. 아직 잡화점이 문을 열었던 70~80년대 시절에 문구류를 사러 드나들던 아이들과 복작한 옛 동네의 풍경, 비틀스에 열광하던 청춘들, 이어 사상 유례없는 호경기로 화려하게 변해가는 상점가와 거품경제의 몰락, 그리고 2012년 취업난 등에 절망한 청년 세대까지, 수십 년 세월의 파노라마를 하룻밤 속에 담고 있는 소설은 지나간 시절의 향수와 현시대의 아픔을 오롯이 품으며 다양한 세대의 공감을 얻었다.
 




  
인생의 지도에서 길을 잃었을 때 떠오르는 따뜻한 조언들

이 소설을 읽은 독자들이 남긴 독후감 중에서 자주 눈에 띄는 한마디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나에게도 나미야 할아버지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것이다. 이곳 잡화점에서 일어난 하룻밤 기적의 중심에 있는 인물인 나미야 할아버지는, 어느 날 한 통의 고민 상담 편지를 본 아들이 이 사람은 이미 답을 내리고 편지를 보낸 것 같다면서 “어떤 충고를 해주건 상관도 없겠어요”라고 하는 말에 다음과 같이 답한다. “내가 몇 년째 상담 글을 읽으면서 깨달은 게 있어. 대부분의 경우, 상담자는 이미 답을 알아. 다만 상담을 통해 그 답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거야.”(본문 167쪽에서)
결국 자신이 겪는 고민의 해답은 타인이 대신 찾아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정하게 된다는 것, 그럼에도 그 고민에 귀 기울여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만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던 나미야 할아버지. 고심 끝에 적어준 답장들이 상담자들의 삶을 변화시킨 것처럼 그 문구들은 6여 년의 시간 동안 많은 우리나라 독자들의 삶에도 위로와 용기를 주었으며, 그 말들은 지금도 이곳저곳으로 퍼져나가면서 “힘든 순간 우연히 SNS에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 구절을 보았고, 오래전 읽은 이 소설을 다시 한번 손에 쥐게 되었다”라는 경험들로 이어지고 있다.




출처 현대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