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셀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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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화] [모르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지금, 여기'를 선택한 행복한 사람들의 유형

작성자 : 커리어셀 작성일 : 2018-09-18 조회수 : 754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10억 개의 다른 구체들 사이에서 우주를 떠다니고 있습니다. 소용돌이치는 별들과 팽창하는 우주도 있습니다. 이것들 자체도 사실 측정하기가 더욱 힘들게 무한히 퍼져 있는 안개의 한가운데, 우리가 인지하지도 못하는 어떤 것의 끝에서 너울거리는 점 같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 우주적인 진동은 빅뱅 이전에 무엇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그전에는 무엇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한바탕 소란을 일으킨 폭발이 도대체 어떻게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서 아무것도 말해 주지 않습니다.  

‘모름’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다.

우주뿐만 아니라 현재의 삶도 감탄할 만한 과학적 진보 덕에 생명을 구하고, 고통을 줄이고, 소통을 개선하고, 이동성을 증가시키고, 에너지를 이용하고 지식을 넓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들이 다 무엇을 의미하며 애초에 왜 있는 것인지, 실제로 어떻게 이것들이 가능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결코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어떤 문제들은 풀 수 있지만
‘깊은 신비’들은 풀리지 않으므로
즐겨야 한다.

우주와 실존의 그런 신비를 받아들이면 
더욱 ‘행복’할 수 있다.

-역사학자, 제니퍼 마이클 헥트

'지금, 여기'의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유형③

우주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우리가 왜 태어났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우주와 실존의 신비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 또한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고 하는데요.

<종교 없는 삶> 책 속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유형에 속하는지 한 번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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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신비한 것들을 즐기는 사람들
- ‘경외주의자’

경외주의(aweism)는 궁극적으로 실존이 아름다운 신비이며,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경이의 원천이라고 주장합니다. 또한 창조와 시간, 공간 같은 실존의 심오한 문제들이 깊은 기쁨과 통렬한 아픔, 숭고한 경외감을 자아낼 정도로 강력하다는 개념을 압축하고 있습니다.

경외주의는 또 우리가 여기에 존재하는 이유, 우주가 생겨나게 된 과정과 이유는 누구도 영원히 진정으로 알 수 없다는 믿음에 겸허하고도 행복하게 기초하고 있습니다. 이런 통찰은 우리를 맥도 못 추게 만들지만 동시에 계속 춤추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한,
우리는 이 세계의 구조가 지닌 
아름다운 조화를 겸허히 칭송해야 한다.
그것이 전부다.

-아인슈타인

02.
인간의 잠재력에 낙천적 믿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 
- ‘무종교적 인본주의자’

‘무종교적 인본주의자’들은 문제를 해결하거나 세계를 더 좋고 안전하고 공정한 곳으로 만들 수 있는 인간의 잠재력에 낙천적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성과 과학, 이성적 탐구를 믿고, 민주주의와 관용, 열린 토론, 소수의 인권,  여권, 성적인 권리 등을 강조합니다.

또한 자연에 대한 인식, 과학적인 사고를 강조하는 등의 무종교적 인본주의자들의 가치는 우리의 학교와 도시, 국가, 세계를 형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관여하도록 북돋아 줍니다.

인간 삶의 최고 목표는
더욱 인간적인 사회를 창조하는 데 있다.
-펠릭스 아들러

03.
영원한 미지의 것이 존재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 
- ‘불가지론자’

‘불가지론자’들은 철학자 에릭 메이젤(Eric Maisel)의 말처럼, “누구도 우주의 목적 혹은 목적의 부재에 대해서 특별한 지식을 갖고 있지 않으며, ─ 우리에게 있는 것은 오로지 한계를 지닌 과학적 지식과 역시 한계를 지닌 의식의 추측,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얼마간의 신비, 시간이 끝날 때까지 설명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큰 신비뿐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즉, 신의 존재를 믿지도 않고 그렇다고 안 믿는 것도 아닌 사람들. 저기 바깥에 영원한 미지의 것이 존재할 수 있다고 믿지만, “신비적인 신비는 세계가 존재하는 방식이 아니라 세계가 존재한다는 그 자체다.”(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라고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누구도 신이 어떻게 존재하는지 모른다.
인간의 정신은 기원이나 운명 같은 문제들에
답할 정도로 그렇게 크지 않다"
-로버트 잉거솔

 

출처 판미동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6683809&memberNo=29741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