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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완전 초보를 위한 셀프 세차가이드

작성자 : 커리어셀 작성일 : 2018-09-19 조회수 : 582

셀프 세차에 도전하자!
완전 초보를 위한 셀프 세차가이드





내 차를 아끼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셀프 세차에 도전하는 이들도 크게 늘었다. 
그러나 상당수는 제대로 된 세차 방법을 몰라서 차를 망가뜨리기 일쑤다. 완전 초보를 위한 셀프 세차 방법을 알아보자.

최근 수입차 운전자를 중심으로 셀프 세차에 도전하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 비싼 값을 주고 산 새 차를 아끼고 싶은 마음에서다. 
그러나 상당수가 제대로 된 세차 방법을 몰라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고는 한다. 
기자가 세차장에서 촬영을 하는 중간에도 세차 방법을 묻는 사람이 여럿 있었다. 사실 셀프 세차기를 작동하는 방법은 크게 어렵지 않다. 
문제는 ‘세차의 순서와 방법’이다. 자동차 흠집의 대부분은 세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이론적으로 흠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세차를 안 하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올바른 방법으로 도장 표면을 손상하지 않고 세척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완전 초보를 위한 올바른 세차 방법을 알아보자.

준비물: 세차에 앞서 준비물이 필요하다. 최소한의 세차 도구는 드라잉 타올 1개, 
실내 세차용 걸레 1개, 스펀지 1개다. 일단 해본 후에 셀프 세차가 성격에 맞다고 느낀다면 그때부터 도구를 늘려가도 늦지 않다. 




1. 충전 카드 발급과 요금 계산 

셀프 세차는 요금에 따라 주어진 시간 동안 세차를 해야 한다. 
보통 2,000원~3,000원을 투입하면 3분 내외의 시간이 주어진다. 
저렴한 금액으로 세차하기 위해선 금액을 투입하기 전에 도구를 미리 준비하고, 머릿속으로는 대략적인 세차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요즘 새로 생긴 셀프 세차장은 동전을 투입하던 기계 대신 세차장에서 발급한 충전 카드로만 결제하는 곳이 점차 늘고 있다. 
보통 차 한 대를 세차하기 위해서는 숙련자를 기준으로 6,000원~8,000원 정도의 금액이 필요하다. 
초보자라면 10,000원 정도 금액을 카드에 충전하는 편이 좋다. 전용 충전 카드는 카운터 쪽에 배치된 기계에서 이뤄진다.




2. 예비 세척 과정

세차를 시작하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사실 한 가지. 모든 세차 순서는 차 지붕에서 차체 아래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먼저 세차건을 손으로 잡고 기계에 요금을 계산(동전 투입 또는 카드 터치)하자. ‘예비 세척’ 버튼을 누르면 세차건에서 물이 분사된다. 
본격적인 세차의 시작이다. 물을 뿌리는 이유는 차체에 묻은 흙이나 이물질을 수압으로 제거하고 때를 불리기 위해서다. 
물은 지붕→유리→차체 순서대로 내려오며 뿌린다.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브레이크를 충분히 식히고 차에 물을 뿌려야 한다는 것이다. 
브레이크가 채 식지 않았을 때 물을 뿌리게 되면 브레이크 디스크가 급격한 온도 변화를 견디지 못하고 변형된다. 
따라서 세차장에 도착하고 나서 최소 10분은 지난 다음에 시작하자. 




3. 세척에 앞서 해야 할 준비

차체에 충분히 물을 뿌렸다면 이제 거품솔로 차체를 닦을 차례. 
단, 그러기에 앞서 고압 세차건으로 거품솔에 물을 뿌려 솔 사이에 끼어있을 이물질을 제거하자. 
만약 흙이나 모래가 끼어있는 거품솔로 차체를 문지른다면 도장면에 손상이 생긴다.






<간편한 세차를 원할 때> 

4. 빠르고 저렴한 거품솔 세차

거품솔 세차는 빠르고 편하게 세차하려는 이들을 위한 방법이다. 
털이 뻣뻣한 거품솔은 자칫 도장면에 흠집을 주기 쉽지만 간편한 사용방법 덕분에 빠르고 저렴하게 세차를 끝낼 수 있다. 
먼저 세차 기계에서 거품솔 버튼을 누른다. 
세차 방법은 예비 세척과 동일하게 지붕→유리→차체 순서대로 내려오며 문지른다. 
유리는 표면 강도가 높아 힘껏 문질러도 흠집이 나지 않는다. 오염물질이 가장 많이 묻는 곳은 차체 아래쪽이다. 
아래를 문지른 거품솔로 위쪽을 다시 문지르면 거품솔에 낀 이물질 때문에 흠집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내차를 아끼며 세차를 하고 싶을 때> 

4-1. 차체 흠집이 적은 폼건 세차

차체 도장 손상을 최소화한 세차다. 폼건에서 나온 세제를 차체 표면에 도포하고 부드러운 스폰지로 오염물질을 닦는 방법이다. 
먼저 세차 기계에서 폼건 버튼을 누른다. 기계 종류에 따라 요금을 계산하는 기계가 별도인 경우가 있다. 
버튼을 누르면 폼건에서 거품 세제가 뿜어져 나온다. 약 1.5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차체 위부터 아래까지 전체적으로 도포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흩뿌린다. 
한곳에 오래 분사하면 세제가 차체 표면에 달라붙지 못하고 바로 바닥에 떨어지기 때문이다. 
거품을 뿌린 후 약 2분간 방치하면 도장면에 붙은 대부분의 오염물질이 불어난다. 
이때 부드러운 스펀지로 지붕→유리→차체 순서대로 내려오며 문지른다. 




5. 휠 세척은 마지막에 하자

거품 솔로 차체 세척을 마쳤다면, 마지막으로 휠을 닦는다. 오염물질이 가장 많이 붙어있기 때문이다.







6. 세제를 씻어내는 고압 헹굼 과정

이제 세제를 걷어낼 차례. 다시 세차건을 손에 들고 세차 기계의 고압 헹굼 버튼을 누르자. 
세차 방법은 예비 세척과 마찬가지로 지붕→유리→차체 순서대로 내려온다. 
한 곳에 물을 집중해서 뿌리기보다는 좌우로 빠르게 흔들어가며 아래로 흩뿌리면 더 빠르고 쉽다. 
그만큼 요금도 절약된다. 세차건의 수압은 상당히 세다. 범퍼에 묻은 어지간한 벌레의 흔적에 집중 분사하면 대부분 떨어져 나간다. 
만약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면 헹굼에 앞서 타르 제거제나 버그 클리너를 사용해보자. 







7. 드라잉 타올로 물기 제거

세척을 마쳤으면 세차 부스에서 차를 꺼내 드라잉 존으로 이동한다. 
주차한 뒤 충분히 건조한 드라잉 타올로 도장 표면의 물기를 닦아 주자. 
물 묻은 차체를 그대로 방치하면 물 얼룩이 생길 수 있으니 가급적 빨리 제거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대부분의 세차장에서는 지붕이 높은 차 운전자를 위해 밟고 올라설 수 있는 의자나 사다리를 준비해놓았다. 






<오염이 심한 경우>

8.  매트 세척하기

매트는 먼지와 이물질을 빨아들여 섬유조직에 가둬두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오염이 심한 매트를 그대로 사용하면 결국 오염물질을 탑승자가 다시 들이마시게 된다. 
이 방법은 오염이 심한 매트를 세척하는 경우를 고려했다. 먼저 매트를 분리하여 다시 세차부스로 간다. 
세차건으로 고압의 물줄기를 약 15cm 거리에서 매트에 강하게 분사한다. 
이때 세차건 노즐로 매트 속 오염물질을 조금씩 밀어낸다는 느낌으로 분사한다. 
매트가 충분히 적셔졌으면 거품솔로 매트를 문지르고 세차건으로 다시 헹군다. 
이때 매트 귀퉁이를 발끝으로 눌러서 매트가 날라 가지 않도록 주의하자. 




<오염이 심하지 않은 경우> 

8-1. 매트 세척하기

이 방법은 오염이 적은 매트를 세척하는 경우를 고려했다. 
세차장에 있는 매트 세척기에 요금을 투입하고 분리한 매트를 투입한다. 
보통 요금은 1,000원 내외다. 세척에서 건조.까지 한 번에 이뤄지므로 가장 편리하다. 
대신 세척 효과는 매우 적다. 발이 닿는 면을 아래로 향해서 투입해야 하며, 운전석과 조수석 매트는 최소 두 번 이상 넣어 세척하자. 









9. 실내 세차하기

실내 세차는 크게 어렵지 않다. 물을 적신 실내용 걸레로 인테리어 트림과 시트를 닦아내고 진공청소기와 에어브러시로 실내 카펫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한다. 
진공청소기와 에어브러시를 사용하면 바닥에 있는 먼지가 시트나 대시보드 위로 다시 앉을 수 있다. 
따라서 걸레질은 맨 마지막에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차 내부로 진공청소기 노즐이 진입하는 과정에서 차체에 닿아 흠집을 생기는 경우가 많다.
 만약 진공청소기 기계 방향으로 후진 주차한다면 차문 개구부가 뒤쪽을 향하게 되어 진공청소기가 드나들기 쉬워진다. 

END

기자 역시 날이 덥거나 추울 때면 손 세차를 맡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세차장 직원이 나보다 내 차를 더 아껴줄 리 없다. 
또한 걸레를 충분히 세척하지 않고 사용하는 업소에 내 차를 맡겼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흠집이 늘어날 수 있다. 기계식 자동 세차는 말할 것도 없다. 
차체 표면을 갉아 먹는 행위다. 반면 셀프 세차는 비록 몸이 고되고 귀찮을지언정 적은 비용으로 내 차를 아끼는 방법임에는 분명하다. 
또한 세차하는 과정에서 미세한 차의 손상이나 타이어 컨디션 확인도 겸할 수 있어 자동차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내 차에 정을 붙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제는 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도 셀프 세차를 권유하는 게 어떨까?




TIP. 유럽차 오너라면

유럽차는 브레이크 패드에서 발생하는 분진이 많다. 패드의 재질과 브레이크를 활용한 각종 안전장비 등의 영향이다. 
특히 BMW는 조금이라도 세차를 게을리하면 휠에 늘러 붙은 분진이 떨어지지 않는다. 
만약 유럽차를 소유한 운전자라면 휠 클리너를 반드시 사용하자. 반드시 철분제거제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사용하다. 
충분한 세척 효과를 보려면 예비 세척에 앞서 미리 세제를 뿌려주고 2분 안에 헹궈주어야 한다.

글 이인주 기자

사진 최진호

출처 자동차생활 (CARLIFE) https://auto.v.daum.net/v/gvKAI4Nrv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