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셀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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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화] <은근한 잘난척~> 그저 셀카를 올린건데 욕을 먹었다?!

작성자 : 커리어셀 작성일 : 2018-09-18 조회수 : 654

직장인 모모씨는 최근 SNS에 사진을 올릴 때 '자기 검열'을 하게 됐다. 무심코 찍은 셀카 배경에 쓸데없는 물건들이 놓여져있지는 않는지, 같이 있는 사람이 보이지는 않는지 등…. 모모씨가 이런 행동을 하는 데엔 이유가 있다. 지난 달 하늘을 배경으로 찍은 셀카를 SNS에 올렸는데, 친구가 '기분나쁘다'는 반응을 보인 것.

생김새에 불만이 있는걸까…? 문제는 사원증이었다. "셀카를 찍는데 굳이 사원증을 목에 걸고 찍을 필요가 있었냐"는 것이 친구의 말. 이 말을 한 모모씨의 친구는 취업 준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자신도 모르는 새 친구에게 불쾌감을 준 것 같아 당황한 모모씨는 앞으로 절대 사원증을 목에 걸고 사진을 찍지 않게 됐다.

이를 두고 모모씨 친구들의 의견은 둘로 나눠졌다. 셀카가 잘 나와서 올린 건데 왜 시비야? vs. 굳이 취준생이 볼 SNS에서 은근히 회사 자랑한거 아냐?- 왜 같은 사진을 두고 이런 의견들이 나오는걸까. 어떤이는 아무렇지 않고, 어떤 이는 화를 내는 이유.

인간은 욕구 불만일 때 공격적으로 변한다.

이 주장을 바탕으로 심리학자 바커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불만과 공격적인 행동의 상관관계를 실험했다. 장난감이 가득 찬 방을 보여주며 이 실험은 시작된다. 첫번째 그룹은 장난감을 손에 닿지 않는 곳에 치운 뒤, 수 시간이 지나고나서야 갖고 놀게 했다. 두번째 그룹은 장난감을 보여주자마자 놀 수 있도록 지도했다. 

두 그룹의 아이들이 장난감을 갖고 노는 것을 비교해보니, 두번 째 그룹은 즐거운듯이 잘 갖고놀았다. 반면에 첫번 째 그룹은 장난감을 거칠게 두드리거나 벽에 던지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며 놀았다. 첫번째 아이들은 욕구 불만으로 점점 짜증이 쌓인 상태였고, 이를 장난감에 푼 것이다.

위 내용을 우리 생활에 적용하면 이렇다. 상사에게 혼나거나, 지하철 에어컨이 약해 더워서 짜증이 나거나 할 때. 괜히 가까운 친구나 가족에게 별 거 아닌 일로 화를 내곤 한다. 대놓고 불만을 드러낼 수 없을 경우, 키보드 자판을 세개 두드리거나, 문을 쾅 닫는 듯 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덧붙여보자면, 인간에게는 비교 의식이 존재한다. 남과 비교함으로써 내 상태를 평가한다. 현재 생활에 만족해야 하는지, 불만이 생기는 지를 비교 없이 판단하기가 의외로 어렵기 때문. 친구의 월급이 자신보다 낮다고 생각하면 불만이 사라지지만, 높다는 걸 아는 순간 불만이 생긴다. '남은 남, 나는 나'라는 생각이 확고하다면 모를까, 모두가 그런 경지엔 도달하지 못하기에 질투라는 감정이 생기는 것.

모모씨의 친구의 경우, 복합적이다. 비교를 통해 우울감을 느꼈을 수도 있고, 수 차례 면접에서 떨어져 생긴 공격성이 모모씨를 향했을 수도 있다. 외부와의 비교를 아예 없애는 건 힘들겠지만, 비교하면 비교할 수록 스스로가 비참해진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은근한 잘난 척에 교양 있게 대처하는 법

 

저자 에노모토 히로아키

출판 매경출판

발매 2018.09.18.

이 포스팅은 매경출판 <은근한 잘난 척에 교양 있게 대처하는 법>의 내용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도서의 실제 내용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출처 매경출판책냥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6695957&memberNo=16125332